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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아기랑 스페인 일주] 유럽여행 15박16일 동안 아기밥은 어떻게? 스페인 마트 식재료와 유아식 여행 필수템

아도겐탱 2025. 3. 4. 15:14

18개월 아기와 2주간 렌트카 스페인 일주를 하며 아기밥 잘 먹이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아 그 꿀팁을 공개하고자 합니다. 

유럽 여행지에서 아기밥 어떻게?

1. 스페인 포르투갈 마트 유아식 장보기

개인적으로 여행지에 갔으면 그 나라 음식을 먹어야지~ 하는게 저의 여행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하지만 18개월 아기의 경우 원해서 간것도 아니고 시차에 비행에 장거리 이동까지ㅠ 묵묵히 따라와줘서 고마웠지만 좀 짠하더라구요. 그래서 아기밥 만큼은 최대한 한국에서 먹던것과 유사하게 준비해주기로 하였습니다.  
 
아직 유아식 중인 저희 아기는 완전한 한식파. 국물파입니다. 일단 스페인 현지 마트에 장을 보러 가보겠습니다!

스페인 마트 식재료

스페인 하면, 양식만 먹을 것 같지만. 스페인의 마트를 가보니 우리나라와 식재료가 거의 비슷합니다.
 
특히 유아식하는 아기들이 주로 먹는 채소들은 웬만하면 구할 수 있더라구요.
 
이미지에 보이듯, 대파/브로콜리/피망/토마토 

애호박/ 오이/ 피망
 
심지어 금액도 한국 마트와 유사하거나 더 쌉니다. 

한국의 이마트 처럼 대중적인 마트인 alcampo 라는 대형마트의 사진입니다.

배추, 대파, 무우, 콜라, 양배추 등 아기에게 필요한 웬만한 재료는 팔고 있음을 확인할 수있습니다. 유아식 기본재료인 감자, 당근, 양파등은 당연히 있습니다.  유럽쪽 고기는 정말 싸고 좋기때문에 (스페인 이베리코 등) 고기는 따로 찍어오지 않았네요. 
 
아, 중국마트가 아님에도 위의 재료들은 쉽게 구할 수 있었고 종종 tofu를 판매하는 마트도 본 적 있습니다.
한마디로 에어비엔비등 취사가 가능한 숙소에 묵으신다면 그냥 재료사서 똑같이 요리가 가능하다! 이 말입니다.^^
 

2. 스페인 여행지 아기밥 유아식 만들기 꿀팁

2-1 한국에서 꼭 가져갈 준비물

혹시 몰라 다양한 요리 준비물을 챙겼습니다. 
한국에서 가져간 준비물로는 간장, 작은된장, 아기 후리가케, 김, 실온이유식, 햇반 등이 있는데요.
 
1.햇반
결론적으로 소소하게 장봐서 아기 요리를 해주는데 꼭 필요한 재료는 "햇반" 입니다!
스페인, 포르투갈 마트에 웬만한 식재료는 다 있지만 쌀이 주식인 나라가 아니기때문에 햇반과 같은 '즉석밥'은 일절 없습니다! 쌀 또한 날라다니는 '안남미'가 많기 때문에 (+밥까지 짓는건 오바?라) '햇반'을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마지막엔 살짝 부족해서 아껴서 썼네요. 무튼 웬만한 재료는 다 구할 수 있으니 유아식의 베이스인 "햇반"은 꼭~ 챙기시는게 좋습니다. 
 
2.이유식 저장팩

또한 모든 음식을 담는데 유용하게 사용된 '이유식 보관팩'입니다.
2주 여행이라 30개면 충분하겠지 싶어 한팩 들고갔는데.. 다다익선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 보냉백
렌트, 차량 일주였기 때문에 구상할 수 있었던 보냉백 캐리!

야채를 다져놓고 국도 끓여서 한번에 냉동해서 쭉~ 들고다니며 주었는데요.

도시간 이동 시, 500km씩 이동하게되니 그동안 식재료들이 녹지 않도록 보냉백에 넣어 이동하였습니다. 얼린 것들이기 때문에 일단 보냉백에 넣으면 쉽게 녹진않습니다.
다만 스페인은 기본적으로 해가 강하기 때문에 보냉백이 없다면 금방 녹을거에요😭

 

4.원래 사용하던 조미료

 

저는 아기간장, 아기된장, 그리고 밥새우로 웬만한 간을 다 하는 스타일이라 이렇게 세가지를 들고갔습니다. 

2-2 한번 고생하면 한참 편한 야채 다지기 

유럽여행 유아식 재료준비

한국에서부터 늘 사용하던 방법인데 스페인 여행 시 아주 요긴하게 사용 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도구와 현지 마트에서 구입한 식재료로 준비해 보았는데요!
 
애호박, 양파, 감자, 당근을 차례대로 잘게 다져줍니다. 한 번 손질한 뒤 냉동보관하면 몇차례 먹일 수 있기때문에 잘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바와 같이 (다진) 당근-감자-양파-애호박 순으로 차곡차곡 넣어 냉동시켜줍니다. 
익힐 때, 당근과 감자를 먼저 익히다가 양파와 애호박을 익혀야 시간이 맞기 때문에 애초에 집락에 차곡차곡 넣는것이 포인트입니다^^ 

마트에서 산 계란과 감자는 푹 익혀서 삶은 계란, 삶은 감자로 여행시 들고다니며 간식으로 아이에게 줬고

얼려둔 다진 야채에 햇반과 계란만 넣고 간장으로 간해서 볶음밥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기가 이앓이로 고열에 시달렸던 날엔, 다져둔 야채에 햇반을 넣고 푹푹 삶아 야채죽을 만들어주기도 하였답니다.

여행중 예상치 못하게 아기가 아플때 먹일 수 있는게 실온이유식 이나 빵 뿐이었다면 정말 미안했을 것 같아요ㅠ 재료가 준비 돼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날 입니다.

저희가 숙소에서 라면먹는 날, 아기는 빠에야 볶음밥을 먹였습니다.

빠에야 외식한 날엔, 따로 이유식을 주지않고 빠에야를 함께 먹었는데 정말 잘 먹더라구요.

 

남은 빠에야는 이유식 보관팩에 담아와 야채와 계란을 추가하여 한끼 준비해 주었습니다. 

양파 호박 그리고 돼지고기 볶음에 밥새우로 간해서! 햇반에 반찬으로 주었습니다.

2주나 되는 기간동안 어른도 가끔먹고 하다보니 결국 햇반이 부족하여 '중국식재료' 마트에 들러 'sushi rice'를 사다가 밥을 지어 먹었습니다. 혹시라도 쌀 사서 밥 하시려면 꼭! 'sushi rice'를 구입하셔야합니다. 

다진야채에 밥새우 넣고 볶음밥

우유에 치즈 넣고 버섯 넣고 리조또! 

2주나 되는 시간을 여행하다보니. 매번 사먹는것도 질리고 번거로워서 저희는 마트를 참 많이 다녔습니다.
 
이렇게 아침에는 마트에서 사온 버섯과 감자를 익혀 우유와 주기도하고 빵도 많이 사다먹였네요.

마트에 두부가 보일땐 두부 사와서 호박과 양파넣고 된장국도 끓여줬습니다. 개인적으로 "햇반"과 더불어 가장 잘 이용한 제품은 앞에서도 언급한 "마더케이 이유식 보관팩" 입니다.

피자 테이크아웃 해온날 아기는~ 마트에서 구입해둔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에 햇반과 치즈를 넣어 리조또 만들어주었네요. 사진을 많이 남겨두지 않은것이 아쉽지만... 사진에 남은 음식들을 보면 아기에게는 최대한 입맛에 맞는 밥요리를 해주려고 했습니다. 매끼 손질하지 않아도 다진 야채만 있으면 정말 쉽게 요리 할 수 있었기때문에 대만족 했던 준비방식 입니다.

덕분에 아기도 이앓이를 제외하곤 일절 아프지않고 잘 따라와줬구요. 아기랑 유럽,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가시는 분들 아기밥에 대해 좀 걱정이실텐데요. 저의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은 아기랑 유럽여행 갈 때, 햇반과 소소한 조미료만 들고가서도 아기가 음식거부 없이 잘 먹이는 방법에 대해 풀어봤습니다. 다음번엔 여행 일지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